최근 들어 보이스피싱과 각종 피싱 범죄 수법이 점점 더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직접 송금하게 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새로운 수법이 등장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사례 중 하나는 **“아파트 임장을 하라”**고 전화나 문자로 유도하면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사본 등 각종 민감한 서류를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임장은 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절차일 뿐, 신분증 사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미리 제출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은 "사전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 "보안 절차상 필요하다", "계약 시 우선권을 준다" 등 교묘한 말로 사람들을 속입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를 넘기게 되면, 명의도용, 대출 사기, 휴대폰 개통 사기, 각종 금융 범죄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자신의 명의로 대출이 개설되거나, 신용카드가 발급되어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함부로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에서는 계약을 체결할 때만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집을 보러 가는 단계에서는 이런 서류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임장을 위해 미리 서류를 준비해 달라”**고 한다면, 100% 사기라고 의심하고 바로 대응해야 합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화나 문자, 카톡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 것.
✔️ 부동산 관련 서류 요청이 있을 경우, 반드시 공인중개사무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공식적으로 확인할 것.
✔️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한국인터넷진흥원(118) 등 관계 기관에 문의하여 사실 여부를 검증할 것.
✔️ 주변 지인들에게도 이러한 수법을 알리고, 혹시라도 유사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사전 경각심을 가질 것.
✔️ 실제 임장을 할 때도, 혼자 가지 않고 반드시 믿을 만한 지인과 동행하며, 현장에서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돈을 송금하지 않도록 할 것.
또한, 서류를 한 번 유출하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서류를 요구받았을 때는 반드시 **"왜 필요한지", "정말 필요한 서류인지", "내가 직접 제출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새로운 수법에 속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금전적 손해를 넘어, 정신적 충격, 장기적인 신용불량, 법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중한 재산과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의심하고 확인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결국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에도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 서류 요구형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합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는 즉시 끊고, 확인되지 않은 서류 요청은 절대 응하지 마세요.
모두가 한층 더 조심해서 나와 가족, 지인의 소중한 정보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